대털 14권 - 진정한 대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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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작가의 최고 걸작으로 불리는 '대털' 작가 특유의 문제점으로 인해 당연히 비판도 받지만 김성모 작품 중 최고의 흡인력과 제일 큰 명성을 가졌다는 건 모든 사람이 인정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대털이 가진 힘에 안착해 많은 파생작을 찍어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직 13권의 대털만이 인정을 받았다. "하느님… 왜… 왜 저를 다시 살리셨습니까?" 24년 7월 김성모 작가 본인이 대털 2부를 부정하고 후속편 연재를 시작했다. 새로운 커버 아트와 14권이 출간되었는데 배경 설명 수준의 내용뿐이라서 현재로선 뭐라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칼잡이 여고생 같은 건 대털이랑 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대털 이름팔이 작품이 될 지 대털 독자를 위한 선물이 될 지는 누구도 모른다. 거창하게 벌린 만큼 좋은 신연재를 보여주길 바란다.

폴아웃4 - 잘 놀다가요 커먼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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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아웃3, NV는 진작에 해봤지만 4는 여태 플레이를 안했다. 4가 나왔을 적에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PC도 콘솔도 없었고 새 PC가 생겼을 때는 그냥 잠깐 실행만 해보고 지웠다. 3, NV랑 뭔가 다른 느낌의 게임이 된 탓에 적응을 못해서... 그렇게 잊고 살다가 폴아웃 드라마를 보고 다시 생각이 나서 이번에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게임에 적응을 하니까 생각 이상으로 재밌다. 이걸 남들보다 뒤늦게 즐겼다는 게 아쉽다. 전작들보다 쫄깃해지고 역동감이 느껴지는 슈팅. 눈이 심심하지 않은 볼거리로 가득한 커먼웰스의 세계. 좀 성가셔졌지만 데리고 다니는 재미가 있는 동료들. 폴아웃4는 상상 이상으로 즐거웠다.

Goldenfir T650 1TB - 신비한 저가 SSD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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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개의 코인 + 12달러로 1TB 용량의 SSD? 진짜 주문하면 배송이 오는지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화이트 색상의 디스크는 모델명 뒤에 W가 붙고 블랙 색상 디스크는 B가 붙는다. 주문 페이지 스크린샷을 블랙으로 찍었는데 내가 주문한 건 화이트 색상이다. 대충 검색해보니 디램리스, YEESTOR사 컨트롤러, NAND는 재생NAND 사용 어떤 NAND가 붙어있는지는 뽑기인 거 같다. 진짜로 오셨다! 저가 1TB SSD! NAND 확인결과 - 샌디스크 112단 QLC 흠 벤치는 NEXTU 외장하드 케이스에 꽂아서 테스트 구매 후기에 올라온 사진들에 비해 낮게 나온 거 같다. 이번에는 H2testw를 한 번 돌려보자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유인원 행성의 왕국,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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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의 전쟁'의 결말에 굉장히 만족했기에 신작이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보단 우려가 컸다. 굳이 속편을 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좋아하는 시리즈의 신작 소식이니 싫지는 않은 복잡한 기분... 메이즈 러너 시리즈 감독? 아... 여기서 그냥 기대를 접었다. 근데 기대치를 너무 낮췄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솔직히 재밌었다. '종의 전쟁'은 고전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새로운 시대'는 그 연결고리를 더 강하게 비추어준다. 똑똑해진 유인원들은 고전 시리즈처럼 세상을 차지했으나 그들의 힘의 근본인 '인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고전 시리즈와 같은 파멸에 가까워지고 있다. 고전 시리즈의 막을 내렸던 시저 동상의 눈물의 의미를 보여주는 듯한 영화